이.탈.리.아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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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님의 이탈리아 여정 - 유리 공예 천국 작은 베네치아, 무라노섬이.탈.리.아 여정/베네치아 VENEZIA 2010. 5. 14. 13:47
작성자 : white 무라노 Murano 베네치아 본섬에서 북쪽으로 2km 지점에 있는 5개의 산호섬. 세계적인 '베네치안 글라스' 의 원산지로 유리공예로 유명한 섬. 크고 작은 유리 공장과 작업실, 상점들로 가득한 섬. 베네치아 속 작은 베네치아로 불리는 섬. 1292년 이래 지금까지 '유리'로 이어진 '유리' 가 전부인 섬. ... 늦은밤 귀가하는 어부들이 자신의 집을 쉽게 찾기 위해 칠하기 시작했다는 화려한 벽 산호섬 주변 운하를 따라 예쁜 집들이 늘어서 있다. 무라노 여행은 운하를 따라 걷는 것, 그것이 시작이고 끝이다. 운하 옆엔 항상 예쁜 집들이 있다. 무라노에 오면 누구라도 이 집을 볼 수 있다. 바포레토(수상버스) 정류장 옆 등대 무라노섬과 닮은 집들 유리로 만든 꽃 화려한 유리 공예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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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비가 간다 III...밀라노 두오모에서 어슬렁거리다이.탈.리.아 여정/밀라노 MILANO 2010. 5. 13. 23:38
작성자 : 도비 dobby 가로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밀라노 중앙역 도비는 한 도시에 눌러앉아 여유있게 둘러보는 게으른 여행이 좋다. 때로는 지도를 들고 구석구석 둘러보기도 하지만 그냥 마구잡이로 무작정 돌아다니기도 한다. 밀라노에 일주일 정도 머무르면서 눈만뜨면 매일 두오모에 갔다. 민박집을 나와 어슬렁 거리며 걷다 보면 어디선가 눈 앞에 두오모가 나타나고 그러면 그 곳으로 향했다. 두오모 광장에 서면 수많은 관광객들 뿐... 낯선 이방인을 반겨주는 건 언제나 비들기들 밖에 없다. 광장의 중앙에는 비토리아 엠마누엘레 2세의 동상이 비들기들과 함께 밀라노 두오모를 지키고 있다. 두오모 피아짜(광장)에서 두오모, 정확하게 말하면 밀라노 대성당(Duomo di Milano)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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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anera 님의 [60일간의 유럽 스케치] #8 Italy - Roma이.탈.리.아 여정/로마 ROMA 2010. 5. 13. 18:56
작성자 : Natanera 챠오. 로마와 인사했다. 그 무엇보다 질긴 인연이다. 콧구멍은 사람을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물에서 태어나면 물에 살고, 흙에서 태어나면 흙에 산다. 당연한 이치다. 모난돌이 정 맞는다. 가장 긴 두번째 발가락이 봉변을 당했다. 바쁜걸음으로 사진을 찍고, 또 바쁜걸음으로 사진을 찍는다. 이방인이 타국을 느끼는 방법이다. 파리가 끈끈이에 앉으면 어리둥절한다.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표정이다. 타국에 와있다는 점에서 그와 그가 다르지 않다. 길고 아름다운 것이 사람을 멈추게 만든다. 그녀 때문에 잠시 멈춰있었다. 이 몸 삼기실 제 님을 조차 삼기시니, 한생 緣연分분이며 하날 모랄 일이런가. 지구와 달과 별과 태양이 모두 있다. 역시, 어두워야 잘 보인다. 혹자는 구원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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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 알베로벨로 Alberobello이.탈.리.아 여정/남부이탈리아 sud Italia 2010. 5. 12. 00:00
당신에게 알베로벨로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다면 이 사진이 어떻게 보일까? 인간의 주거환경같기는 한데 과연 어떤 인종이 사는, 어떤 나라의 가옥인걸까...? 앨리스가 파란 치마를 팔랑이며 사진 한구석에서 빼꼼, 들여다 볼 것만 같은 이곳은 이탈리아 뿔리아 Puglia 주에 있는 작은 마을 - 알베로 벨로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알베로벨로의 문장 Alberobello (로컬 방언으로 Iarubèdd) 에는 11.040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고 한다. 지명의 유래는 "나무 albero" + "bellum" 으로서, 라틴어 bellum은 전쟁을 의미하는데 이 곳은 고대로 부터 참나무 숲이 우거진 곳이었고, 그 참나무가 전쟁도구를 만드는데 적합했다는 것이다. 현대 이탈리아어로 단어를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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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anera 님의 [60일간의 유럽 스케치] #6 Italy - Venezia이.탈.리.아 여정/베네치아 VENEZIA 2010. 5. 10. 19:56
[1/125 sec] #6 Italy - Venezia 작성자 : Natanera 못먹는 감 찔러나 본다는 옛말이 있다. 아저씨는 지금 찌르면 곤란해질 것 같다. 나도 그녀의 이름을 모르고, 그녀도 나의 이름을 몰랐다. 하지만 우리는 반갑게 인사했다. "챠오" 2207호 여자의 오후 일과는 신문지를 들고 어쩔 수 없는 표정으로 집 밖을 나오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는 왠지 나를 어둠으로 이끌 것 같다. 베네치아에서는 돈이 많던가, 수영을 잘하던가 둘중의 하나는 만족해야 잘 살 수 있다. 그녀들은 몇 년째 앞만 뚫어지게 본다. 그래서 눈이 퀭하다. 땅이 강으로 변하고, 백인이 흑인으로 변하고, 좌우가 바뀌었다. 그래서 그는 왠지 나를 밝은 곳으로 인도할 것 같다. 벽이 따뜻한 옷을 입었다. 형형 색색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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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ova per noi - 이탈리아 제노바이.탈.리.아 여정/북부이탈리아 nord Italia 2010. 5. 10. 00:59
제노바 시의 문장 도시 Genova 는 이탈리아 북서부에 위치한 인구 610,000명의 항구도시로서, 고대 리구리아인들의 거주지이던 리구리아 주의 주도이다. 유럽 연합은 제노바를 프랑스의 릴과 함께 2004년 유럽 문화의 수도(European Capital of Culture)로 선정했다. 제노바는 예로부터 이탈리아 북부의 중요한 항구 도시들 중의 하나로서 조선업, 직물, 기계, 철강, 철도 등의 공업이 발달했는데, 이외에도 관광, 문화, 과학, 대학 등의 중심지로도 유명하다. ↑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본크기의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Piazza Ferrari Carlo Felice 대극장 Palazzo Ducale Forte Diamante Il Bigo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항구도시인 제노바는 9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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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anera님의 [60일간의 유럽 스케치] #7 Italy - Firenze, Cinque Terre이.탈.리.아 여정/중부이탈리아 centro 2010. 5. 7. 10:25
[1/125 sec] Italy - Firenze, Cinque Terre 작성자: Natanera 피렌체의 성당은 우주에 닿아있다. 우주인은 지구인 머리위에 있다. 지구인이 유일하게 부러워하는 부분이다. 사람들은 달이 뜨면 바삐 움직인다. 달은 사람들에 상관없이 느긋하다. 아무도 없는 골목을 비추는 등은 외롭지 않다. 골목이 있기 때문이다. 베끼오 다리에 흐르는 음악에 달이 춤을 춘다. 성게같은 샛별이 다리위에 떴다. 세겹으로 둘러싸인 친꿰떼레의 해변에서 문득 삼겹살을 생각한다. 그녀의 직업병이다. 아무곳에서 에어로빅 레슨을 한다. 해변을 보며 그들의 30년 전을 생각하겠지만, 사실 30년 후가 더 많다. 이탈리아는 노인의 바다다. 그는 수십년동안 개를 칭찬해왔다. 뭔지 몰라도 개가 매우 잘했다.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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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카사노바가 되어... 베네치아서 만난 가면들이.탈.리.아 여정/베네치아 VENEZIA 2010. 5. 6. 10:32
작성자 : white 카사노바... 가면.. 희대의 바람둥이, 18세기 베네치아의 최고의 남자로 자유 연애의 대명사, 카사노바. 지금은 고인이 된 '히스 레저'가 열연한 영화 에... '가면'이 있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던 영화, 에도... '가면'이 있었다. 극 중, 크리스틴과 라울의 러브테마, 로 유명한 뮤지컬, 에도... '가면'이 있었다. 얼굴을 가리는 '가면'이 전하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가면축제 카니발레(Canibale). 신분을 숨기기 위해 16세기부터 베네치아에서 널리 쓰이기 시작한 가면. 이 가면은 모두를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평민도 귀족이 될 수 있고, 남성과 여성의 경계는 모호해진다. 본래의 외모가 어떻든 가면을 쓰는 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