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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비가 간다 III...밀라노 두오모에서 어슬렁거리다
    이.탈.리.아 여정/밀라노 MILANO 2010. 5. 13. 23:38
    작성자 : 도비 dobby



    가로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밀라노 중앙역














    도비는 한 도시에 눌러앉아 여유있게 둘러보는 게으른 여행이 좋다.

    때로는 지도를 들고 구석구석 둘러보기도 하지만 그냥 마구잡이로 무작정 돌아다니기도 한다.















    밀라노에 일주일 정도 머무르면서 눈만뜨면 매일 두오모에 갔다.

    민박집을 나와 어슬렁 거리며 걷다 보면 어디선가 눈 앞에 두오모가 나타나고 그러면 그 곳으로 향했다.
















    두오모 광장에 서면 수많은 관광객들 뿐...

    낯선 이방인을 반겨주는 건 언제나 비들기들 밖에 없다.



    광장의 중앙에는 비토리아 엠마누엘레 2세의 동상이 비들기들과 함께 밀라노 두오모를 지키고 있다.


































    두오모 피아짜(광장)에서 두오모, 정확하게 말하면 밀라노 대성당(Duomo di Milano)를 바라보면 그 웅장함과 화려함에 놀라게 된다.

    그래도 도비가 이딸랴에 몇달 머무르면서 얻어들은 얄팍한 상식으로 말하면 Duomo는 성당의 돔을 의미한다.

    어느 도시를 가든 두오모는 있고 그 곳에는 성당과 작든크든 광장이 있다.  대부분 그 도시의 중심이기도 하고...



    고딕양식의 밀라노 두오모는 그 규모와 화려함이 보는이를 압도한다.

    로마의 성베드로 성당이 장중함으로 압도한다면 밀라노 대성당은 화려함으로 다가온다.



    무려 450여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19세기에 완공된 밀라노 대성당에는 135개의 첨탑이 솟아있고 각각의 첨탑위에는 성인들의 조각상들이 세워져 있다.

    그 많은 대리석 조각상들도 놀랍지만 어떻게 저 첨탑위에까지 올려서 세워놨는지...

    쨋든 성당 안팍으로 조각상의 숫자만 3,159개라고 한다.  물론 세어 본 것은 아니다.  그렇단다.



    그 첨탑들 중에...

    가장 높은 첨탑에는 밀라노 대성당이 성모 마리아에게 헌정된 성당인지라 성모 마리아의 금박 조각상이 세워져 있다.

    그 높이만도 108.5 미터 라는데 도비가 줄자들고 재어 볼 수도 없고 누군가 재 보기는 했나보다.

    조각상들 중에 특이한 것은 나폴레옹의 조각상도 있다고 한다.

    1805년에 이딸랴왕으로 나폴레옹이 대관식을 이 곳 두오모에서 했고 성당 전면부의 비용을 프랑스 국고에서 지불해서라고 한다.




    밀라노 브레라 회화관에도 나폴레옹의 기마상이 있는데 역시 그 이유도 후원금 때문이다.

    어딘가 자기 동상 하나라도 세우고 싶다면 든든하고 막대한 지원이 최고인가 보다.



    닥치고 우선 멀리서 둘러보기로 한다.












































    밀라노 대성당은 아직도 공사중이다.  끊임없는 개보수가 진행되고 있다.

    밀라노 대성당을 마주보고 그 좌측으로는 비토리아 엠마누엘레 2세 갈레리아가 있다.






















    개선문을 지나 회랑 안으로 들어가면 명품샵들과 리스또란떼 들이 자리하고 있다.























    엠마누엘레 2세 갈레리아 십자형 회랑의 중앙 돔 아래에는 늑대젖을 먹고 자랐다는 이딸랴 건국신화의 로물르스와 레무스다 형제가 모자이크 되어있다.














    중심에는 루이비통, 프라다, 맥도날드 그리고 기념품점이 있다.  

    이 곳의 맥도날드는 매장조차 명품스럽다.  ^^;;



    이딸랴에서는 맥도날드 매장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아예 매장이 없는 도시들이 대부분이고...

    그 흔지않은 맥도날드가 두오모 주변에는 세곳이나 있다.  이 곳과 광장 성당 건너편 그리고 길 건너편...



    로마나 밀라노 같은 관광객이 많은 도시에서는 유적이나 광장 바로 인근에서는 될 수 있으면 끼니를 때우지 않아야 한다.

    대부분의 리스또란떼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지라 이딸랴 정통 요리도 아닌 경우가 많고 가격도 더 비싸다.

    조금 걷더라도 떨어진 곳에서 식사를 해야 여행 중에 그 곳 정통요리를 맛 볼 수 있다.



    광장 반대쪽 회랑을 벗어나면 스칼라 극장이 있는 작은 광장이 있다.

    그 곳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조각상을 만날 수 있다.

















    도비가 두오모 주변을 어슬렁 거릴 때 마침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관련된 전시가 있어서 가 봤는데, 별거이 없다.

    무료관람이라 정말 다행이었다.














    다시 두오모 광장으로 돌아와서...


    밀라노에 머무는 시간이 별로 없다면 광장 앞에 있는 투어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30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투어버스를 이용하면 주마간산으로 밀라노를 둘러볼 수 있다.

    비용은 20유로, 적지 않은 돈이다.  대신에 중간중간에 내려 둘러볼 수 있고 다음 버스를 타고 다시 둘러 볼 수 있다.


    로마에서 타 보았던 투어버스는 비용이 아깝지 않을 만큼 볼 것도 많고 전체적으로 한번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지만...

    밀라노에서의 투어버스는 그리 권장하고 싶지는 않다.



    도비는 타보고 많이 후회했다.





















    도비가 싸돌아 다녀 보니 밀라노에는 로마처럼 유적이 많이 있는 것도 아니고 피렌체처럼 아기자기한 맛도 없다.

    두오모 주변에 몰려있는 몇몇 곳을 둘러보는 것이 훨씬 영양가 있다.  걸어다니면서 볼 만한 거리에 모두 있다.


    예외라면 브레라 회화관 정도...


    한번 걸어서 둘러보자 !

    광장을 뒤로하고 계속 걸어가면...




















    그렇게 주욱 직진하면 스포르체스코 성이 보인다.

    15세기 밀라노 영주였던 스포르체스코의 명에 의해 건설되었다는 스포르체스코 성의 외벽은 미켈란젤로가 설계했다고 한다.

    정사각형의 평지위에 지어진 성의 주변에는 해자가 있고 지금은 시립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벽돌로 지어진 성은 그 규모나 외관이 웅장하다.  이딸랴의 부가 몰려있는 밀라노의 성주는 아마도 왕이 부럽지 않았을 것 같다.















































    그렇게 성을 관통해 나오면 바로 셈피오네 공원과 만나게 된다.

    꽤 넓다.  이곳에서는 야외공연이 벌어지기도 하고 강당만한 천막에서 부페식으로 음식을 팔기도 한다.

    물론 명색이 공원인데 나무도 많고 벤치도 많다.   사진은 웁따.



    휘이 둘러보고 두오모로 돌아가면 된다.

    다시 두오모로 돌아가서 이제는 밀라노 대성당을 둘러보면 된다.



    밀라노 대성당의 외벽은 정말 화려하다.  어떻게 대리석을 저렇게 정교하게 다듬었는지 경탄 할 만 하다.

    정면 입구에는 다섯개의 청동문이 있고 외벽에는 갖가지 조각상들과 부조가 장식되어 있다.
















































    청동문만 찬찬이 둘러봐도 하루가 쨟다.

    그리고 대리석 조각들...  정말 그 정교함과 화려함에 혀를 찰 수 밖에 없다.



























































    시간이 많다면 하루 정도는 성당 외부만 둘러봐도 부족하다.

    시간이 없다면 성당으로 들어가자...



    특이한 것은 성당으로 들어갈 때 군인과 경찰이 함께 검문을 한다.

    가방을 열어 내용물을 보여줘야 하고 너무 쨟은 치마나 눈에 거슬리는 복장을 하고는 입장을 할 수 없다.

    카메라도 금지품목으로 되어 있으나 특별히 제지하지는 않는다.  성당 내에서도 플래쉬 사용만 하지 않으면 촬영해도 된다.













































































    성당의 내부는 외관만큼 화려하지는 않다.

    칼라대리석으로 모자이크한 바닥과 스테인드글라스 그리고 조각상들...































    밀라노 대성당 내부를 둘러보는 동안 도비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한 사내의 너무나 생생한 조각상 이었다.
    그 조각상을 보고 또 보고...


    그 사내의 드러난 혈관과 고뇌에 찬 그러나 강직해 보이는 표정이 살아 있는 듯 생생하기만 했다.

    산 채로 피부가 벗겨지는 형벌로 순교한 성 바돌로매(Saint Bartholomew)의 입상

































    두오모로 올라가 조망을 할 수 도 있으나 게으른 도비 걍 나가기로 한다.

    성 베드로 성당 두오모 걸어서 올라가느라 즈질체력 도비 헉헉거렸던 기억이 떠올라서...



    자 이곳이 출구이다.  역시 군인이 지키고 있다.















    해질 무렵 밀라노 대성당 앞 피아짜는 또 그 모습이 다르다.

    광대의 거리 공연이 벌어지기도 관광객들의 춤판이 벌어지기도 한다.










































    대성당 주변에서는 DSLR을 들고 다니는 이들도 꽤 있다.

    그런데, 소니는 없다.  ㅠㅠ



































    그렇게 뉘엿뉘엿 해가 떨어지고 숙소로 돌아갈 생각을 잊을 만큼 광장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다.




























































    출처> slr club -  http://www.slr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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