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정/남부이탈리아 sud It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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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속에 박제된 도시 - 폼페이 Pompeii이.탈.리.아 여정/남부이탈리아 sud Italia 2014. 1. 29. 18:13
나폴리만의 연안 도시 폼페이는 영원히 서기 79년 8월 24일에 멈추어 있다. 베수비오스 화산이 폭발하고, 도시 전체가 삽시간에 화산재에 덮여 지상에서 깨끗이 지워져버린 날 그 날은 이탈리아의 여느 여름날처럼 무덥고 맑은 날이었을까, 2000년 가까운 시간이 이 도시 위를 저 구름처럼 무연히 흘러갔다. 앤드류 월래스 하드릴 교수 |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 폼페이는 로마제국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매우 놀라운 창입니다. 물론 많은 문헌과 고고학적 유적을 통해서 로마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지만 폼페이는 다른 지역에선 찾아볼 수 없는 도시생활의 디테일이 아주 생생하게 살아 있어요. 그것은 바로 폼페이가 붕괴한 방식에 의해 역설적이지만 어떤 곳보다도 이 도시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보존해주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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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에 새긴 역사 - 마테라 Matera이.탈.리.아 여정/남부이탈리아 sud Italia 2010. 7. 1. 16:30
1663년 부터 1806년 까지 바실리까따Basilicata주의 주도였던 Matera의 인구는 60,522명이다. 1993년 유네스코에서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받은 유서깊은 도시로, 자연석재 건물들이 진풍경을 이루고 있다. Hanri Cartier-Bresson 1951, Matera 외형적으로도 정말 신기한 도시이다. 세 개의 깊은 협곡 위에 자리한 마테라는 자연적이고 건조한 바위 위에 집을 세우고, 그 위에 교회를 세워 산 자와 죽은 자의 구분이 가지 않는 방들 밤이 되어 불이 켜지면 도시는 별이 가득한 하늘같다. Giovan Battista Pacichelli 동굴에서 발견되는 고고학 유물들에 의하면 마테라의 역사는 구석기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Murgia Timone Murgia 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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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부의 피렌체 - 레체 Lecce이.탈.리.아 여정/남부이탈리아 sud Italia 2010. 6. 2. 14:52
Lecce 는 인구 95,000 명의 뿔리아 Puglia주 레체 지방의 중요한 시청소재지이다. 레체의 문장 아드리아海로부터 11km, 이오니아海로 부터 23km떨어진 곳에 자리잡은 이 도시에는 대학교, 대주교관이 있으며, 살렌토 평야의 문화중심지이다. 올리브오일, 포도주산업 등이 발달했으며 도자기, 종이공예도 유명하고, 레체지방의 석재를 이용한 바로크 예술의 발달로도 잘 알려져 있다. 레체의 바로크 예술, 기념물들의 아름다움으로 해서 남쪽의 피렌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세계적인 여행전문지 Lonely Planet "Best in travel 2010" - 꼭 방문해야할 도시 20선에 선정되었다. Santa Croce 성당 1549 -1695 Piazza del Duomo Duomo Porta S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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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 알베로벨로 Alberobello이.탈.리.아 여정/남부이탈리아 sud Italia 2010. 5. 12. 00:00
당신에게 알베로벨로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다면 이 사진이 어떻게 보일까? 인간의 주거환경같기는 한데 과연 어떤 인종이 사는, 어떤 나라의 가옥인걸까...? 앨리스가 파란 치마를 팔랑이며 사진 한구석에서 빼꼼, 들여다 볼 것만 같은 이곳은 이탈리아 뿔리아 Puglia 주에 있는 작은 마을 - 알베로 벨로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알베로벨로의 문장 Alberobello (로컬 방언으로 Iarubèdd) 에는 11.040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고 한다. 지명의 유래는 "나무 albero" + "bellum" 으로서, 라틴어 bellum은 전쟁을 의미하는데 이 곳은 고대로 부터 참나무 숲이 우거진 곳이었고, 그 참나무가 전쟁도구를 만드는데 적합했다는 것이다. 현대 이탈리아어로 단어를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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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브리아 Calabria이.탈.리.아 여정/남부이탈리아 sud Italia 2010. 4. 29. 21:36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 Reggio è un grande giardino, uno dei luoghi più belli che si possano trovare sulla terra. » 레지오는 거대한 정원, 지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장소 중에 하나이다 Edward Lear , 1847 - 어느 도보여행자의 일기 중에서 면적 15,080 km², 거주인구 200만의 칼라브리아 주는 장화처럼 생긴 이탈리아 반도의 구두코 부분에 해당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북쪽으로는 바실리까따 Basilicata 주, 남서쪽으로는 시칠리아 Sicilia, 서쪽으로 티레니아 해 Mar Tirreno, 동쪽으로는 이오니아 해 Mare Ionia (jonio) 로 둘러싸여 있으며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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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에서 만난 안젤라 친구 안젤로 - 지중해 여행의 관문, 바리(Bari)이.탈.리.아 여정/남부이탈리아 sud Italia 2010. 4. 19. 04:33
2010/04/02 23:00 작성자: 엔젤라 긴 장화로 표현되는 이탈리아의 발꿈치 부분에 해당하는 도시, 바리. 크로아티아에서 이탈리아 바리까지 8시간의 항해가 끝나고 도착한 시간은 오전 8시. 다음 목적지인 베니스까지는 기차로 8시간. '8'자는 중국에서 행운의 숫자라던데..기차 시간이 약 2시간이 남았다. 항구에서 기차역까지 직선코스로 약 4블럭정도, 버스 타시기를 강추합니다! 버스티켓은 버스안에서 기사님한테 살 수 있어요. 10년전에 시칠리아의 팔레르모를 향하던중 창밖의 바다가 너무 예뻐서 내렸던 곳, 바리. 그 당시 인터넷이 지금처럼 정보의 보고가 아니었고, 여행안내책 역시 큰 도움이 되지 못했던 때라 이 생소한 지역에 대해서는 단순히 바다가 예뻤던 곳으로만 기억 됐다. 하지만, 바리는 지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