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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카사노바가 되어... 베네치아서 만난 가면들이.탈.리.아 여정/베네치아 VENEZIA 2010. 5. 6. 10:32작성자 : white
카사노바... 가면..
희대의 바람둥이, 18세기 베네치아의 최고의 남자로 자유 연애의 대명사, 카사노바.
지금은 고인이 된 '히스 레저'가 열연한 영화 <카사노바>에...
'가면'이 있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던 영화, <가면속의 아리아(Le Maitre De Musique)>에도...
'가면'이 있었다.
극 중, 크리스틴과 라울의 러브테마, <All I Ask Of You>로 유명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도...
'가면'이 있었다.
얼굴을 가리는 '가면'이 전하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가면축제 카니발레(Canibale).
신분을 숨기기 위해 16세기부터 베네치아에서 널리 쓰이기 시작한 가면.
이 가면은 모두를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평민도 귀족이 될 수 있고, 남성과 여성의 경계는 모호해진다.
본래의 외모가 어떻든 가면을 쓰는 순간, 가면의 모습과 신분이 나의 것이 된다.
이러한 가면의 '신기한 능력(?)'을 사람들은 동경했다.
가면을 쓰고 즐거워했다. 행복해했다.
베네치아에서는 매년 2월 중순, '가면 축제'가 열린다. 올해도 어김없이 열렸으리라.
베네치아를 찾는 남자들은 모두 가면을 쓴 '카사노바'를 떠올린다.
실제로, 카사노바가 즐겨 쓰던 '바우타(Bauta)'라 불리는 가면이 가장 많이 팔린다고 한다.
그 가면을 쓴다고 해서 낭만적이고 매력적인 성품의 사람으로 변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사람들은 '가면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그렇게 '가면'을 통해 '추억'을 만들고,
즐거운 여정을 하나 더 만들어 간다.
갖가지 모양과 화려한 색으로 만들어진 가면들
카사노바가 쓰고 다닌것으로 알려져 남성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가면, '바우타(Bauta)'.
바우타는 입이 없는 흰색의 가면이다.
나도 하나...
http://blog.daum.net/white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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