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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낭만을 실어나르는 베네치아의 상징, 곤돌라이.탈.리.아 여정/베네치아 VENEZIA 2010. 5. 4. 14:49
작성자 : white
베네치아의 뱃노래
(멘델스존의 <무언가> 중 Op.30, No.6)
바그너가 음의 풍경화가라고 칭찬했을 정도로 사물이나 풍경을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났던
멘델스존이 만든 <무언가>는 노래풍의 선율과 간단한 반주로 되어 있는 피아노 소품이다.
Op.30의 No.6은 ‘베네치아의 뱃노래’라고 불리는데, ‘봄노래’ 등과 함께
멘델스존의 <무언가> 가운데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물의 도시 베네치아의 별이 떠있는 하늘 아래 조용히 노를 저으며 지나가는
곤돌라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음악이다.
...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최고의 '탈 것'은 단연, 곤돌라(gondola)다.
이탈리아어로 ‘흔들리다’라는 뜻의, 길이 10m 이내, 너비 1.2∼1.6m의 크기로
고대의 배 모양을 본떠 만들었으며, 배의 앞과 끝이 위로 굽어져 있다.
베네치아의 곤돌라는 음악은 물론이고 오페라에도 등장하는데,
가장 화려했으며 가장 퇴폐적이었던 시절, 베네치아의 상징이었던 곤돌라.
그러나, 당시 부유층들이 곤돌라를 갖가지 색깔로 화려하게 치장하고 지붕을 설치하는 등
부와 권력의 상징으로 변질되어 이른바 '곤돌라 사치'라는 사회문제를 야기했고
결국, 베네치아 시령(市令)에 따라 지붕을 없앤 검은색으로 통일되었다.
16세기 당시 그 수가 1만 척에 달했던 곤돌라는 모터 보트의 보급으로 인해
현재는 겨우 수백 척 정도가 남아 관광객들에게 베네치아의 낭만을 전하고 있다.
누군가는 말했다.
함께 탈 때는 가장 관능적인 것이 곤돌라이지만 혼자 탈 때는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것이 곤돌라 라고...
한낮의 뜨거운 태양이 넘어가는 어스름한 시간...
어딘가에서 곤돌리노(사공)의 읊조리는 듯한 뱃노래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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