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단테의 신곡 La Divina Commedia
    이.탈.리.아 문화/문 학 lettere 2010. 6. 19. 11:04

    Dante Alighieri (1265, Firenze- 1321.09.14 Ravenna)  - 인물정보

    La Divina Commedia - 원제는 Commedia(희극, 또는 희곡)로, 비극(Tragedia)에 반대되는 단어이다.
    제목을 이렇게 붙힌 이유를 단테는 '슬픈 시작'이 '행복한 결말'에 이르기 때문이라고 서간문에 밝히고 있다.
    Commedia에 형용사 Divina(신성한, 신적인)를 첨가한 것은 보카치오였다. 이것은 단순한 희곡이 아니라 신성한 희곡이라는 것이다.[2]








    작품의 구성

    (1) 지옥편 - 9개의 지옥으로 분류

    (2) 연옥편 - 하의 연옥, 상의 연옥, 지상낙원 하의 연옥

    (3) 천국편 - 10개의 천국

     

    작품의 주요 내용

    (1) 지옥편

     지옥은 어둠과 증오와 영원한 저주의 세계로 이곳에 있는 영혼들은 죽을 때까지 악과 이웃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본격적인 지옥에 이르기 전에 지옥의 안뜰이라고 하는 컴컴한 들판이 있는데, 여기는 태만한 자들이 있다. 이어 카론이 사공이 되어 지키고 있는 아케론 강이 나타난다. 이 강은 지옥문을 지나 곧이어 펼쳐지는 지옥 안뜰과 본 지옥을 구분 짓고 있다.

    카론 [Charon]-죽은 자를 저승으로 건네준다는 뱃사공

    ① 제1지옥 : 이곳은 그리스도가 오기 전의 무신론자·이교도들이 벌을 받는 곳인데, 아담·하와·노아·모세·아브라함·다윗왕 등은 특사를 받은 사람들이다. 거기에는 호메로스·헥토르·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히포크라테스 등이 그 지옥에 있었다.

    ② 제2지옥 : 여기서부터가 진짜 지옥인데 여기에는 애욕의 죄를 지은 자들의 지옥이다. 죄를 저지른 사람, 즉 시저와 안토니우스를 유혹한 클레오파트라, 트로이 전쟁 원인이 된 미녀 헬레나 등이 등장한다. 반인반수(半人半獸)의 얼굴을 한 미노스가 공정하게 심사를 한다.

    ③ 제3지옥 : 이곳은 미식가와 폭식가의 지옥으로 실컷 먹어도 양이 차지 않는 체르베로스라는 삼두견이 살을 찢고 있었다.

    ④ 제4지옥 : 재산을 모은 자와 낭비자가 모여 있는 지옥이다.

    ⑤ 제5지옥 : 여기는 분노에 몸을 맡긴 자들이 지옥이다.

    ⑥ 제6지옥 : 이곳부터 하부지옥이다. 독신죄(瀆神罪), 이교도의 쾌락을 생활최고의 원리라고 주장한 에피쿠로스주의자들이 벌받고 있다.

    ⑦ 제7지옥 : 이곳에는 폭력을 행사한 죄인들이 미노타우루스에 의해 감시 받고 있다.

    ⑧ 제8지옥 : 자신을 신뢰하지 않은 자를 사기친 죄인들이 있는데 10개의 골짜기로 나뉘어져 있다.

    ⑨ 제9지옥 : 반역의 죄, 폭정의 죄를 지은 자들이 있다. 예수를 배반한 유다, 아우를 살해한 카인, 단테의 정적(政敵)인 황제당의 죄상을 다룬다.[1]

     


    단테를 안내하는 베르질리우스



    인생길 반 고비에
    옳은 길을 벗어난 내가 눈을 떴을 때는 컴컴한 숲 속에 있었다.
    생각만 해도 몸서리가 쳐진다.
    그 괴로움이란 진정 죽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어쩌다 이곳에 들어섰는지 모른다.
    공포로 전율하며 골짜기가 끝나는 곳에 이르렀을 때
    어느 언덕 기슭에 다다라 있었다.
    언덕의 능선이 빛으로 환하게 인도하는 햇빛이다.

    표범 한 마리가 나타났다.
    태초에 신이 사랑으로 천지의 아름다운 사물을 움직였을 때
    태양과 더불어 있던 그 별이다.
    사자는 머리를 쳐들고 굶주림으로 으르렁대니 대지마저 두려움에 떨었다.
    언덕으로 올라갈 희망을 버렸다.

    바라던 것을 마침내 손에 넣은 자가 세월이 흘러 그것을 잃어버리게 될 때
    애석한 나머지 눈물 지으며 슬퍼하듯
    가차없이 짐승이 내 희망을 끊은 꼴도 그과 비슷했다
    짐승은 나를 향해 한 발 한 발 다가온다
    나는 서서히 태양이 침묵하는 쪽으로 물러섰다.

    골짜기로 피하는 도중에 한 사람이 나타났다.
    "살려 주십시오."
    당신이 귀신이건 사람이건 나를 구해 주십시오

    너는 왜 이런 골짜기로 되돌아오는가?
    어찌하여 기쁨의 산에 오르지 않고
    모든 환희의 시초요 근원인 저 산에?

    당신이 저 베르질리우스.
    벅찬 강물처럼 언어의 원천이 되셨던 분이십니까?
    나를 구해 주십시오.
    저 놈이 나의 맥박과 혈관을 모두 떨리게 합니다.

    이 황무지에서 벗어나기를 원한다면
    다른 길을 선택하는 것이 너에게 유리하겠구나

    누구든 자신의 길을 가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
    반드시 지독하게 학대한 끝에 잡아먹을 것이다.

    저 놈이 교미하는 짐승의 수가 많으니
    장래에는 더 늘어나겠지만,

    나르 따라 오너라. 너를 지옥으로 데리고 가마.
    거기서 너는 절망의 외침을 들을 것이다.
    가책으로 고민하는 고대 사람들의 망령을 보리라.

    불길 속에서나마 언젠가는
    복 받은 사람들의 곁에 가리라는 희망을 안았기에
    만족하는 사람들도 볼 것이다.

    복받은 사람들이 사는 천국에 오르고 싶다면,
    나보다 더 훌륭한 분이 계시기에 너를 그 분에게 맡기기로 하겠다.

    황제는 모든 곳에 군림하시고 통치하신다.
    거기에는 황성이 있고 옥좌가 있다.
    황제에게 뽑혀서 그 나라로 가는 이는 행복하리라
    이 얽매임과 그에 따른 벌을 면하게 해주시고,
    말씀하신 그곳으로 나를 인도해 주십시오

    해는 저물고 저녁안게 자욱하여
    지상의 사람과 동물은 노동에서 풀려나는데
    오직 나만 홀로 나그네의 쓰라린 고달픔과 싸울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 험준한 길을 가기에 앞서
    내 힘이 그것을 견뎌낼 수 있을 지 시험해 주십시오.

    네 마음은 겁에 질려 있는 것 같구나.
    인간은 때로 두려움을 느끼지.
    그래서 흔히 명예로운 일도 쉽게 포기하지만
    그림자를 잘못보고 움츠려드는 짐승과 다를 바 없다.

    운이 없는 사람들이
    황량한 산허리에셔 길이 막혀 고생하다가
    두려운 나머지 오던 길로 되돌아가려 하고있다.
    이미 길을 잃고 헤매이는 듯한데.

    남에게 악을 끼칠 힘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해야 한다.
    그 밖에 아무것도 두려울 것이 없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의 은혜로 비참에도 물들지 않고
    이 타오르는 불길도 나를 휩싸지 못한다.

    세상에서 아무리 이익을 취하는 데와 해를 피하는 데 재빠른 사람이라도
    나처럼 이렇게 빨리 움직이지는 못할 것이다.

    그 여인이 원대로 너에게 왔다.
    그리고 아름다운 산으로 질러 가려는
    네 앞길을 막는 맹수로부터 너를 구한 것이다.
    그런데 무슨 일로 우물쭈물하느냐?

    축복받은 세 여인이
    천상에서 너를 염려해 주고, 또한 말로써 네게 행복을 보장하는데
    밤의 냉기에 고개 숙이고 오므라졌던 작은 꽃들이 이 해가 솟아 오르자
    반짝반짝 빛나며 모두 고개를 들고 줄기 끝에 활짝 피드링 나는 의기소침에서
    되살아나 우쭐한 기분으로 풀려난 사람처럼 입을 열었다.

    험난하고 가혹한 길로 걸음을 내딛었다.
    지옥문으로 접어든다.
    사람을의 망령이 벌과 말파리처럼 울부짖으며 돌아 다니고 있다.
    지옥의 뱃사공 카론이 배를 저어왔다.

    슬픔의 나라로 가고자 하는 자, 나를 거쳐 가거라.
    영원의 가책을 받고자 하는 자, 나르 거쳐 가거라.
    파멸한 사람에 끼고자 하는 자, 나를 거쳐 가거라.

    정의는 지존하신 주를 움직여 성스러운 힘, 최고의 지혜, 그리고
    최초의 사랑으로 나를 만들었노라.
    내 앞에 창조된 것이란 오직 무궁이 있을 뿐
    나는 영원으로 이어지는 것이니라.
    나를 거쳐가는 자는 모든 희망을 버릴지어다.

    여기서는 모든 의심을 버려야 하며
    망설임도 모두 없애는 것이 좋다.
    지성의 선을 잃은 사람들을 너는 보게 되리라.

    탄식과 울음소리 고함소리인가?
    별도 없는 밤하늘에 울려 퍼지고 있다.
    각지 다른 언어와 무서운 외침소리,
    날카로운 목소리, 쉰 목소리, 손뼉치는 소리들이 어수선하게 뒤섞이어
    시간도 없는 캄캄한 대기 속을 끝없이 떠돌아다니니
    마치 회오리바람에 휘말려든 모래알 같았다.

    귀를 먹먹하게 하는 저 소음은 무엇이며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이 사람들은 누구인가?

    이 비참한 광경은 명예도 없고, 비방도 받지않은 평생을 지낸 자들의 불쌍한 망령들의
    모습이다.
    주께 충성하지도 반역하지도 않고, 오직 자신만을 위해 존재하던 사악한 천사의 무리들과 섞여있다.
    하늘은 천국이 더럽혀질까 이런 자들을 내쫓고, 깊은 지옥에서도 그들을 받아 주지않는다.
    이런 자들을 들여놓으면 악당이 도리어 뽐내기 때문이다.
    죽음의 희망조차 없는 것이다.
    맹목적인 생활은 실로 저열하기 짝이 없으므로...
    현세는 이러한 자들의 이름이 세상에 전해지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자비도 정의도 이자들을 업신여긴다.
    그들에 대해서는 말하지 마라, 그저 보고 지나가라.

    긴 망자의 행렬이 이러지고 있다.
    이토록 많은 사람을 죽음의 신이 앗아갔으리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어리석은 자들은 벌거벗은 채 근방에 있는 벌과 말파리에게 마구 쏘이고 있었다.
    그들의 얼굴은 온통 피투성이가 되었다.
    눈물과 섞여 발밑으로 흐르자 그것을 또한 꺼림직한 벌레들이 빨아먹고 있었다.

    저들은 누구인가?
    희미한 빛 속에서 살펴보니 모드들 서둘러 강을 건너려는 모양인데
    아케론의 슬픈 강가에서 걸음을 멈출 때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다.

    너희 악당들의 망령에 악화가 있으라!
    하늘을 우러를 수 있으리라고는 행여 꿈에도 바라지 말아라.
    나는 너희들을 영원한 어둠 속
    혹렬빙한의 강변으로 데려가기 위해서 왔다.

    다른 길, 다른 항구를 거쳐 강변에 도달하라
    여기를 지나가게는 할 수 없다.
    너에게는 좀 더 가벼운 배가 어울릴 것이다.

    카론의 잔혹한 말을 들은 지친 벌거숭이 망자들은 얼굴빛을 바꾸고 이를 갈았다.
    신과 그들의 부모, 또 저 인류와 그리고 저들을 씨뿌려 태어나게 한 장소와 시간,
    씨알을 저주해댔다.
    그리고 모두들 통곡을 하며  저주받은 아케론으 강변으로 모였다.
    하느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은 모두 이곳을 지나가야 할 운명인 것이다.

    카론은 무섭게 이글거리는 눈으로
    모두를 노려보며 배안으로 모이게 하여 꾸물대는 자는 사정없이 노로 후려갈겼다.
    마치 가을에 나뭇잎이 한 잎 다 떨어져
    나중에는 나무가지가 땅 위에서 볼 때.,
    벗은 옷이 모두 땅위에 떨어져 있듯,
    아담의 씨앗들도 그와 같이 한 사람 또 한 사람 마치 눈짓으로 부름을 받은 새처럼
    강가에서 뛰어내렸다.

    주의 노여움을 받아 죽은 자는 각지에서 모두 이곳으로 모여온다.
    그리하여 부지런히 이 강을 건넌다.
    까닭인 즉 주의 정의가 그들을 몰아내므로
    두려움이 곧 희망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선량한 영혼이 예서 강을 건넌 적은 일찌기 없었다.
    컴컴한 들판이 심하게 진동했다.
    그 두려움은 생각만으로도 진땀이 흐른다.


    - 지옥편 제 1 곡




    Gustave Dore 1832-1883




    (2) 연옥편

     연옥은 정죄(淨罪)와 희망의 왕국으로 영적 구원을 받을 만한 여망이 있는 망령들이 천국에 가기 전에 수양을 하는 곳이다. 천사들은 이곳에서 칼로 단테의 이마 위에 P자를 새겨주는데, 이는 연옥에서 자기가 참회해야 할 죄(Peccata), 곧 오만·질투·분노·태만·탐욕·폭식·애욕의 일곱 가지로 이러한 죄들은 벼랑을 차례로 지나면서 하나씩 씻어진다.

     이 모든 죄를 씻고 나면 영혼들은 구원을 받게 되고 이어 지상낙원으로 오를 수 있다. 이 연옥에서 정죄하고 있는 죄들이 지옥에서 벌받고 있는 것들과 비슷한 것임을 보고 당혹감을 느끼는 수가 있다. 그러나 지옥의 죄들은 뉘우치지 못한 자들의 것이고 연옥의 죄들은 구원받은 영혼들로서 천국에 올라가기에 앞서 이곳에서 정죄할 수 있는 죄인 것이다. 이 지상낙원은 지상에서의 완전한 행복을 의미한다. 인간은 하나님의 의지에 복종하며 교회와 군주국의 보편적인 권력들을 조화시킬 수 안다면 이 행복을 누릴 수 있지만, 엠피레오에 올라가기 전에 그들은 지상의 죄를 망각케 하는 레테 강에 몸을 씻고 선행의 기억을 새롭게 하는 에우노에 강물을 맛보는 정화과정을 거쳐야 한다. 단테는 이 두 강에 몸을 적신다.

     이윽고 수레를 탄 베아트리체가 모습을 드러내고, 천국 여행에 대비하여 자신과 그리핀의 눈에 비친 태양빛을 단테의 눈에 반사시켜 눈을 단련시켜 준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르러 베르길리우스와 스타티우스에게 작별을 고하고 베아트리체의 안내를 받아 천국으로 오른다. 연옥편은 가장 철학적인 부분이어서 <신곡>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1]








    ...그대가 고백해야 할 것을

    부정하거나 입다물어 버린다 해도 그대의 죄가

    덜 드러나지는 않는다오. 저 심판관이 알고 계시니!


    그러나 죄의 고백이

    제 자신의 입에서 터져나오면 우리의 법정에서는

    바퀴가 칼날에 대항해 거꾸로 돈다오.


    아뭏든 그대, 그대의 과오를 부끄럽게 여기고

    언젠가 또 사이렌의 소리를 들어도

    더더욱 굳세지기 위하여


    눈물의 씨앗일랑 떨구고 들어다오

    그러면 땅에 파묻힌 나의 육신이 어찌하여

    엉뚱한 곳으로 그대를 가게 했는지 알게 되리라


    - 연옥편 제 31 곡 


     




    연옥의 구조



    (3) 천국편

    ① 제1천 : 월천          ② 제2천 : 수성천        ③ 제3천 : 금성천

    ④ 제4천 : 태양천        ⑤ 제5천 : 화성천        ⑥ 제6천 : 목성천

    ⑦ 제7천 : 토성천        ⑧ 제8천 : 항성천        ⑨ 제9천 : 원동천

    ⑩ 제10천 : 지고천

     

    천국은 빛과 춤과 노래와 완전한 덕이 있는 왕국이다. 여기 있는 영혼들의 본거지는 정화천이나, 단테가 도착하자 그에게 축복의 여러 계층을 알려주기 위해 각각 그들에게 적합한 지역으로 내려가 그를 맞는다.

     천당은 10개의 천계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8천에서 영혼의 구원에 가장 중요한 신학상의 질문을 받는다. 성 베드로가 신앙에 대해, 성 야고보가 희망에 대해, 성 요한이 사랑에 대해 각각 질문을 하는데, 단테는 훌륭히 합격하여 제9천으로 승천한다. 베아트리체는 여기서 '관조'의 상징인 성 베르나르에게 안내역을 넘겨준다. 새로운 안내역 성 베르나르는 성모 마리아에게 단테의 염원을 무언 중에 전달하고 이리하여 성모 마리아가 하느님에게 기도를 올리게 되어, 모든 사람이 기도하는 중에 시성의 눈앞에 하나의 바퀴가 삼위일체를 나타내는 셋이면서 하나인 바퀴가 빛을 낸다. 그 바퀴 속에 하느님의 얼굴이 나타나 배례하며 법열에 취한다. 성자들의 기도하는 동작은 마치 대성당의 집사를 집례하는 성직자들의 조용한 동작을 연상시킨다. 이렇게 하여 단테의 소망은 이루어지고 <신곡>의 여행은 막을 내린다[1]



    놀라움에 억눌린 탓에, 나는 내 길잡이에게

    몸을 돌이켰는데, 그 모양이 마치 어린아이가

    가장 믿는 곳으로 달려가는 것 같았다.


    그 여인은, 마치 파리하게 질려 헐떡이는

    자식에게 재빨리 달려가서 부드러운 음성으로

    돌보아 주는 어머니처럼


    내게 말하길, '그대 하늘에 있음을 모르는가?'

    하늘은 온전히 성스러운 것임과 그리고

    여기서 되어지는 것은 좋은 열정에서 비롯됨을 모르는가?


    함성소리가 그대를 그처럼 만들어 놓은 뒤이니

    노래소리와 나의 웃음이 그대를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이제 그대 생각할 수 있네


    그 속에서 그가 드리는 기도를 이해했다면

    그대가 죽기에 앞서 보게 될 복수가

    그대에게 이내 알려질 것이라오


    저 위의 칼날이 조급하게도 더디게도

    짜르지 않는데, 오로지 바라거나 무서워하며

    그것을 기다리는 자에게 그처럼 보일 뿐이라오.


    그러니 그대 이제 다른 것에 눈을 돌리시오

    만일 내 이르는 대로 시선을 돌리면

    매우 훌륭한 영혼들을 보게 될 것이라오.'


    - 천국편 22 곡







    신곡은 세편(tre cantiche)로 나뉘는데, 각편은 서로 깊은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다.

    또 각편은 모두 33곡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지옥편에는 작품 전체를 위한 서곡이 있으니총 34곡이 들어있는 셈이다.

    신곡은 모두 삼연체(terza rima) 에 11음절(endecasillabo)로 구성되어 있다.

    각 곡의 길이는 일정치 않으나 대개 146행을 약간 넘는다. 작품 전체는 14,233 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곡은 3이라는 숫자를 매우 중요시 하고 있다. 이는 단테가 <새로운 삶>에서 밝힌 바와 같이 3위 일체 정신에 입각한 것이다.

    단테는 또한 10이나 10의 배수를 의미있게 여기는데 이것은 '완전'을 뜻한다.


    지옥의 원(cerchi)들은 3의 배수인 아홉 개로 되어 있고, 연옥의 비탈도, 천국의 하늘들도 아홉 개로 되어있다(단 지옥 입구와 연옥 입구, 천국의 정화천을 생각하면 각각 열개로 되어있는 셈이다).

    지옥의 문지기들도 아홉 명, 연옥의 천사들도 아홉, 천국의 천사들의 품급도 아홉가지이며, 지옥 입구에서 단테를 가로막는 짐승들은 3 마리,

    단테를 인도하는 시인들도 베르질리우스, 소르델로, 스타티우스 세 사람이다.

    3과 9, 10과 100의 슷자가 끝없이 작용한다. [2]





    단테의 신곡을 구연하고 해석하는 로베르토 베니니 Roberto Begnini






    Roberto Benigni  in Piazza Santa Croce, Firenze 

    "Tutto Dante" 




    텍스트 출처>

    [1]  다음 블로그 아름다운 사회 - 바로가기

    [2] 이탈리아 문학의 이해 - 한 형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