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 빈치 - 후반기

 

1506년, 프랑스 왕이 파견한 통치자 샤를 당부아즈가 피렌체 의회로부터 허락을 얻어 레오나르도를 밀라노로 초청했으나, 한정되었던 체류기간은 양국 간의 정치적 긴장 때문에 영구적인 것이 되었다.  

그로 인해 대작 〈앙기아리 전투〉는 영원히 미완성으로 남게 되었다. 

샤를 당부아즈의 관대한 후원을 받으며 지낸 두 번째 밀라노 체류는 6년이나 계속되었다. 이 시기 다 빈치에게 부과된 임무는 주로 건축에 대한 조언이었고, 그 때문인지 미술작품이 많지 않다. 그는 〈암굴의 성모〉 두 번째 버전과, 〈잔 자코모 트리불치오의 기마상〉 구상 소묘 등을 그렸으며,  피렌체에서 가져온 〈성모자와 성 안나〉와 〈레다〉 작업을 계속했다. 

 

Gian Giacomo Trivulzio's equestrian statue sketch

 

 

 

레오나르도는 이 시기에 해부학과 식물학, 광학, 공학, 지질학, 물리학 등을 더욱 심도 있게 연구했다. Pavia의 유명한 해부학자 Marcantonio della Torre와의 협력으로 인체 각 부위에 대한 정교한 해부 연구에 착수한 다 빈치는 심장 혈류의 이동 과정을 알아보기 위해 유리관 끝에 인공심장 판막을 씌우고 실험했으며, 사체를 부검하여 인체 각 부위의 근육 계통 및 심장과 폐 해부도 등을 정밀하게 그림으로 남겼다. 

 

 

 

 

 

 

 

그는 1507~08년의 겨울을 피렌체에서 지냈고, 1513년에 잠시 피렌체로 돌아왔다가 곧바로 교황 레오 10세의 동생 줄리아노 메디치의 후원을 받아 로마로 떠났다.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 브라만테 등 천재 예술가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던 로마에서 다 빈치는 예술가보다는 과학자로 대우받았고, 이곳에서 과학과 기술 연구에 전념했다. 

 

1516년, 줄리아노 메디치가 세상을 뜨자 다 빈치는 프랑수아 1세의 초청으로 프랑스로 옮겨 가 앙부아즈의 클루 성에 머물렀다. 이때 그의 짐 속에는 〈모나리자〉, 〈성 안 나와 성모자〉, 〈세례 요한〉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프랑수아 1세는 다 빈치를 회화, 건축, 조각, 기계공학 등 전 분야에 있어 위대한 장인일 뿐만 아니라 위대한 철학자라고 일컬으며 특히 아꼈다. 다 빈치는 이곳에서 무대용 기계 장치 제작, 운하 설계, 궁궐 정원 조경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여러 점의 그림을 그렸다. 또한 미완성이었던 〈세례 요한〉을 완성했다.

 

 

 

Saint John the Baptist, 1513–1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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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그림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밀라노 2기 시절 공방을 차리고 Cesare da Sesto, Marco d'Oggiono, Francesco Melzi, Cesare Bernazzano 등의 제자들을 키우던 시절, 제자들과의 협동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는 세례 요한을 그린 그림이었으나 1600년대에 바커스로 다시 덧칠되었다고 한다. 

 

 

Bacchus, Workshop of  Leonardo da Vinci, 1510-1515

 

 

 

65세의 고령이었던 그가 프랑스로 건너갔을 때, 곁에는 충실한 제자 프란체스코 멜치가 함께 있었다. 그곳에서 말년을 자신의 과학 연구들을 분류하고 편집하면서 보내다 1519년 5월 2일 클루에서 세상을 떠났다. 

사후 Saint-Florentin의 궁전 교회에 묻혔으나 교회는 프랑스 혁명 동안 황폐화되어 19 세기 초에 완전히 파괴되었다.

 

 

 

 

내용 출처 > 

[Daum백과] 레오나르도 다 빈치 – 세계사를 움직인 100인, 김상엽, 청아출판사

[Daum백과] 레오나르도 다 빈치 – 다음백과

[Daum백과] 레오나르도 다 빈치 – 미술사를 움직인 100인, 김영은, 청아출판사

[Daum백과] 레오나르도 다빈치 – 천재들의 도시 피렌체, 김상근, 21세기북스

브리타니커  www.britannica.com/biography/Leonardo-da-Vinci/Last-years-15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