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12 23:00:38 작성자 :
주노/αM™
부라노섬은 베네치아에서 수상버스를 타고 북쪽으로 40분 정도 떨어진 작은 섬이다.
이곳은 알록달록한 색의 집들로 유명한데 이곳은 옛날부터 안개가 잘 끼던 곳으로 배를 타고 나간 사람들이 멀리서도 자신의 집을
잘 알아보도록 밝은 계열의 색으로 집을 칠했다고 한다.
무라노섬의 유리 공예와는 달리, 부라노섬은 자수 공예가 발달했다고 한다.
상점마다 자수를 놓은 레이스를 기념품으로 팔고 있었다.
정기적으로 새로 칠을 한다고 하는데...내가 갔을때는 색이 좀 바랜 상태였다.
그래도 알록달록한 색이 자연스럽게 바랜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바닷가 날씨가 다 그렇듯이, 베네치아도 날씨가 변덕스럽다.
부라노섬에 도착했을땐 화창하다가 떠날때쯤 되니 금새 흐려진다.
리도섬으로 가기 위해 다시 본섬으로 돌아와서 잠시 점심섭취..
나는 돈을 아껴쓰는 편이지만, 먹는것은 아끼지 않고 먹는다.
특히 여행갔을때는 무조건 현지음식을 먹고 오는 편이라
지역마다 유명하다는 집을 한군데씩 찾아놓고 갔으나 베네치아에서는 그 집이 이전해버린 관계로
그냥 수상버스에서 내려서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다.
오징어먹물 스파게티와 맥주 한잔.......맥주가 3유로인데 진짜 맛있다. 스파게티는 그냥 괜찮은편..
리알토다리 바로 옆이라 맛에 비해 값은 좀 비싸다.
밥을 먹고 기운내서 다시 리도섬으로 출발...역시 수상버스를 타고 간다.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피카소를 비롯하여 유명 화가들의 작품이 다수 전시되어 있어
가고 싶었지만 여차저차 해서 못갔다.;;
15분쯤 지나면 리도섬에 도착한다.
세계 3대 영화제의 하나인 베니스 영화제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내가 갔을때는 베니스 영화제가 한창 진행중이라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출국전에 출품작 리스트를 봤는데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입장권은 사지 않고, 배우들 입장만 구경할 생각이었으나
영화제 장소가 완전 분리되어 입구만 구경하고 배우들을 보지는 못했다.
리도섬의 해변...
여긴 퍼블릭이라 좀 썰렁한데, 주변의 호텔 비치들은 정말 잘 꾸며 놓은곳이 많았다.
본섬으로 오는 길의 풍경..
실제 풍경의 1% 도 담아내지 못했지만 볼때마다 다시 가고싶은 마음이 든다..
세시간 가량 여유있게 둘러본 후 다시 본섬에 있는 숙소로 돌아와서 잠시 졸아버렸다....
덕분에 일어나니 해가 저버린 관계로 아까운 시간이 흘러갔다.
내일이면 베네치아를 떠나 피렌체로 가야되기 때문에
저녁을 먹자마자 밖으로 나갔다.
출처> slr클럽 http://www.slr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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