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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노님의 이탈리아 여행기 - 물의 도시 베네치아 #1
    이.탈.리.아 여정/베네치아 VENEZIA 2010. 4. 19. 19:02
    2010-04-11 17:49:43  작성자: 주노/αM™ 



    봄이 끝나갈때 쯤인가.....항공사에서 메일이 왔다.

    그간 적립된 마일리지가 xx까지 미사용할 경우 소멸된다는 아주 친절하고도 염장지르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만든지 한참 된 내 카드는 다른 혜택 없이 오로지 항공마일리만 적립되는 카드라 생각보다 많은 마일리지가 있었고,

    가족합산제도라는 축복 덕분에 나중에 동남아 갈때 쓰신다고 아껴두신 어머니의 마일리지까지 박박 긁어모으니

    유럽왕복이 가능해졌고, 나름 계획을 세워서 회사에 2주 휴가를 내겠다고 했으나 갔다오면 책상 없을꺼라는 과장님의 말에

    눈물을 머금고 6일로 단축하여 주말포함 9박 10일의 시간을 얻을수 있었다.


    머리털나고 처음 가보는 유럽이라 여기저기 가보고 싶기는 했으나 그 기간이면 한두나라 보기도 힘들다는 경험자들의 말에

    이탈리아만 보기로 했고, 짧은 시간 탓에 평소 이탈리아를 가면 꼭 가고싶었던 시칠리아는 갈수 없게 되었다.

    일단 이탈리아 지도를 보고 코스를 짰는데 역시 남들 다 가는 곳들은 가봐야 하니

    베네치아, 로마, 피렌체는 가야될꺼 같았고...중간에 오르비에토라는 곳을 하루 끼워 넣고 남부의 아말피와 폼페이를 현지여행사

    투어로 다녀오기로 했다.


    중간에 많은 일이 있었지만 생략하고 인천공항을 떠나 거의 하루만에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베네치아 마르코폴로 공항에 도착하니

    오밤중이었다.

    숙소가 본섬에 있는 관계로..본섬으로 가는 수상버스를 기다리면서 그래도 유럽에 왔다는 감동에 삼각대를 꺼내 찍은

    감동의 첫 샷.
     
     
     
     
     


    숙소에 도착하니 현지시간 새벽 2시...바로 취침 후 다음날 7시에 일어났다.


    오늘의 일정은 본섬 관광 및 부라노섬, 리도섬 관광.

    이 시기가 세계3대 영화제인 베니스 영화제가 열리는 시기이기도 하고, 베니스의 최대 축제인

    레가타 스토리카(곤돌라 경주대회) 가 열리는 시기라 관광객들이 많아보였다.
      


    숙소에서 10m 정도 떨어진 그 유명하다는 탄식의 다리........

    실제로 보면 왜 유명한지 전혀 알수없다;;

    그나마 공사중이라 안습..

    다리 왼쪽에 있는 곳이 두칼레궁전..오른쪽이 과거 흉악범 감옥으로 사용하던 곳인데 죄수들이 이 다리를 건너 감옥으로 가면서

    다시는 밖으로 나올수 없기에 탄식을 하면서 지나가서 탄식의 다리라는..

    이 감옥에서 탈옥한 유일한 사람이 유명한 카사노바 되겠다.




    여긴 그 옆의 두칼레 궁전....시 청사로 쓴다고 했던거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



     베네치아의 중심지 산마르코 광장...

    (개인적으로는 비둘기 광장이라는 인상을 받았지만;;)

    이탈리아는 건축물 등이 워낙 오래되어서 관광지 건물의 1/5 정도는 항상 보수공사를 하고있다..

    산마르코 광장도 마찬가지...

    최근에 지반 침하가 심해져서 겨울에는 10~20cm가 넘게 잠기고, 이 산마르코 광장 또한 완전히 물에 잠겨버린다고 한다.





    도시 자체가 오래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흑백으로 찍어도 다 어울린다는..

    같은 사진의 흑백 버전.





    산마르코 광장의 종탑...

    3유로 내면 꼭대기에 올라갈수 있으나 그닥 경치가 안좋을듯 해서 안올라감..

     



    베네치아의 상징 곤돌라...

    타보고 싶었으나 한대당 요금이 100유로 정도로 비싸서 나같은 영세 여행객이 일행도 없이 혼자 타기는 무리...... -_-






    베네치아는 여러개의 섬들로 이루어져 있고, 그 중 가장 큰 본섬은 크고작은 골목들로 이루어져

    골목들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길을 잃어도 한쪽으로 가다보면 어차피 만나게 되서 별 걱정없다.

    독특하고도 매력적인 베네치아의 골목들....

     


     
    베네치아의 유일한 교통수단 배...

    여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베네치아에는 차는 물론, 오토바이 등도 들어올 수 없어서 배를 타고 다녀야 한다.

    사진 왼쪽에 보이는게 수상버스 정류장과 수상버스..




    삼각대놓고 셀카 찍기;;




    이번 여행에서 제일 후회되는게 레가타 스토리카를 못보고 온것이다.

    베네치아에서 가장 큰 축제 중의 하나인 레가타 스토리카는 우리말로하면 곤돌라 경주대회 정도 되는데

    일요일 3시 반부터 시작인것을 모르고 아침부터 하는줄 알고 기차표를 1시로 끊어놔서 준비하는거만 구경하고 왔다. ㅡ.ㅜ

    사진은 레가타 스토리카를 알리는 포스터...





    베네치아의 대운하 카날 그랑데를 연결하는 여러개의 다리 중 가장 유명한 리알토 다리..




    리알토 다리에 연결된 골목들...





    본섬을 대충 둘러보고 부라노행 수상버스를 타러 간다...

    원색의 알록달록한 집들로 유명한 부라노섬까지는 본섬에서 수상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걸린것 같다.

    부라노행 수상버스 정류장에서 한방..




    출처> SLR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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