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주류문화는 이제 아시아로 이동

- 한국 TV 드라마, 대중음악 폭발적 인기 -

- 미국식 할리우드 문화에서 아시아 문화로 관심 이동 -

 

 

 

□ 미국식 대중문화의 쇠락

 

 o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 La Repubblica는 최근 세계 문화의 중심이 미국에서 아시아로 옮겨가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특집으로 게재

  - 이 신문은 기사를 통해 세계 문화대전(文化大戰)이 시작됐으며 더 이상 세계 문화의 헤게모니는 미국에 있지 않음을 강조

  - 특히 할리우드 영화에 대항한 인도 발리우드 영화와 빌보드 팝음악 대신 떠오르는 아시안 팝, 프렌즈와 같은 '미드' 대신 브라질 TV 연속극, 그리고 모방을 통해 이른바 만다리노(Mandarino) 스타일을 창조해낸 중국이 세계 문화 판도를 재편 중이며

  - 세계화는 오히려 미국식 주류문화를 약화시키고 세계 각국의 문화를 강하게 부각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지적한 프랑스 사회학자 프레데릭 마르셀의 말을 인용

 

□ 한국을 비롯한 지역문화의 부상

 

 o 이 기사는 미국 주류 문화의 대안으로 인기를 확산시키고 있는 대중문화로 한국, 브라질, 인도의 예를 언급함.

 

 o 한국의 경우 과거 적이나 다름 없던 일본에서 자국산 TV 드라마의 폭발적 인기를 체험하며 한국 드라마는 일본 열도 정복을 넘어 중국, 인도네시아, 타이완, 심지어 이란까지 상륙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고 전함.

 

이란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대장금

 

 

 o 대중음악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홍콩에 위치한 세계적 팝뮤직 스토어 Hmv의 베스트셀러는 언제나 아시아 팝음악이 차지하고 있고, 이는 인근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o 기존 영미 주도의 팝음악산업 판도 변화는 아시아 최초의 범아시아 아이돌 밴드인 '수퍼 주니어' 의 출범과 이들의 인기로도 증명

 

범아시아 대중문화 부상의 상징 수퍼주니어

   

 

 o 또한 세계 각국에서 방영되는 브라질 TV 드라마 '텔레노벨라(‘드라마’를 뜻하는 일반명사)'의 주 수출국은 미국이 아닌 루마니아를 필두로 한 동유럽이라는 사실은 많은 점을 시사해주고 있으며

 

 o 미국 스필버그 감독이 인도 릴라이언스 엔터테인먼트사와 함께 블록버스터 영화를 공동 제작하기로 결정 하는 등 최근 세계 문화계의 추세는 非미국 문화의 세계적 부상을 나타냄.

 

□ 유럽의 각성 필요해

 

 o 유럽은 세계에 어필할 수 있는 문화상품 창조 및 양산에 있어 역부족이며, 특히 현대 문화산업의 주도적 흐름에서 뒤쳐져 있다고 지적

  - 즉 지금까지의 유럽문화는 대부분 미국 모델을 단순 모방해왔으며 미국문화의 쇠퇴에도 불구하고 유럽 고유의 대중문화는 찾아볼 수 없는 현실임.

 

 o 신문은 유럽의 고급문화와 대중문화 간의 간극이 너무 커 시너지효과를 통한 상호 발전 기회를 놓치며 주류 대중문화로 부상하는 아시아에 밀리고 있는 유럽에 분발을 촉구

 

□ 시사점

 

 o 오늘날 주류문화는 세계화와 하이테크의 발전으로 실시간 공유되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지역적 특성과 보편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음.

  - ‘대장금’은 지극히 한국적인 소재와 내용으로 구성됐지만, 사랑·충의·지적 호기심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음.

 

 ㅇ 세계의 다양한 지역문화 부상은 미국식 문화 헤게모니의 쇠퇴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 당선 이후 다양한 문화에 대한 수용력이 높아졌음을 의미하기도

 

 o 특히 한국 대중문화의 아시아 전역으로의 확산에 구미 언론들도 예의 주시하며, 이를 주류문화가 미국에서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고 해석하는 견해 증가

 

 o 세계적으로 급부상하기 시장한 한국 대중문화의 지속적인 확산을 위해서는 우리 고유문화의 특수성을 토대로 인류 보편적 가치를 담고 있는 문화 콘텐츠 개발에 힘써야 할 것임.

 

 

자료원 : 라 레푸블리카, 코트라 밀라노KBC 자체분석

출처> KOTRA 밀라노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