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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미스터 프레지던트떠도는 자의 블로깅/she_blu 2021. 1. 17. 13:10
이탈리아의 단점들만 모아서 만든 것 같은 영화
내부가 곪아 파국으로 치닫던 이탈리아의 정치계가 얼결에 가공의 인물 주세페 가리발디를 대통령으로 선출한다.
한 번 선출된 이상 죽거나 사퇴하기 전에는 대통령직을 그만둘 수 없으므로 동명이인을 찾았더니 오지의 사람좋은 도서관 사서.
절차상 필요한 사퇴쇼를 벌이기 위해 로마로 데려왔는데, 뜻밖에 본인이 사퇴하지 않겠다고 버틴다.
단순하고 합리적이기만 하면 해결될 수 있는 많은 사안들을 국민과 공개적으로 소통하면서 인기가 치솟는다.
이탈리아가 잘하는 <좋은 희극>이 될 수도 있었을 소재를 리카르도 밀라니 감독은 허망하게 소비한다 - 피상적이고 깊이 없는 트리세가 난무하고
필요하지도 않은 러브라인이 음탕하게 전개되고.
한바탕 소동을 벌이더라도 이건 아니지...?
결국 영화를 1/4 남겨놓고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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