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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쓰라림이.탈.리.아 역사/중세역사 medioevo 2020. 3. 15. 23:28
세계가 지금보다 5세기 가량 더 젊었을 때(중세의 가을 -1919년 작), 삶에 일어난 많은 일들은 지금과 현저히 다른 모습과 윤곽을 띠고 있었다. 불행에서 행복까지의 거리도 훨씬 멀었고, 모든 경험은 기쁨과 고통이 어린 아이의 정신 속에서 갖는 것 같은 그런 즉각적이고 절대적인 강도를 띠었다. 매 행동과 매 사건들은 언제나 일정한 의미를 갖는 형식에 둘러싸여졌고, 또 그 형식들은 거의 의식의 높이에까지 올려졌다. 탄생과 결혼과 죽음 등의 주요 사건들은 성례를 통해 신비의 후광을 띠었고, 대단치 않은 사건들 조차도 의례니 서식 따위를 동반하였다. 재난과 빈곤 같은 것도 그것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지금보다 훨씬 적었다. 그것은 훨씬 더 무섭고 잔혹했던 것이다. 질병과 건강은 훨씬 더 뚜렷한 대조를 보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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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넬레스키 Brunelleschi이.탈.리.아 역사/이탈리아가낳은인물 titani 2020. 3. 13. 10:30
Filippo Brunelleschi 1377 - 1446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피렌체 건축가, 엔지니어, 조각가, 수학자, 무대미술가 현대 이탈리아 건축의 첫 로 불리우는 브루넬레스키는 도나텔로, 마사치오와 함께 피렌체 르네상스의 세 거장 중에 한 사람이었다. 가장 연장자였던 브루넬레스키는 원근법과 조형미술에서의 소실점을 발명함으로써 다른 두 사람의 기준이 되어주었다. 보석세공 도제 생활을 거친 후 피렌체에서 조각가, 건축가로 경력을 쌓았다. 피렌체의 많은 기념비적인 건물들을 설계했지만 역시나 그의 인생작은 엔지니어링의 승리로 일컬어지는 의 쿠폴라였다. 그의 건축의 특징은 꼭 필요한 장식만 엄격하게 사용함으로써 얻게되는 형태의 순수성에 있다. 초기 생애 필리포 브루넬레스키는 1377년 피렌체에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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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주의를 촉진시킨 사람들이.탈.리.아 역사/르네상스 rinascimento 2020. 3. 11. 09:54
시민 계급의 인문주의 여기서는 우선 주로 피렌체에서 고대 탐구를 자기들의 삶의 주요 목표로 삼고서, 일부는 스스로 위대한 학자가 되었고, 일부는 학자들을 후원한 위대한 딜레탕트가 되었던 시민 계급 사람들을 주목할 만하다. 그들은 15세기 초 르네상스의 과도기에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에게서 처음으로 인문주의가 실질적으로 일상 생활에 꼭 필요한 요소로 작용하였기 때문이다. 그들의 뒤를 따라서 영주들과 교황들이 진지하게 그것을 받아들였다. 니콜로 니콜리와 잔노쪼 마네티는 이미 앞에서 여러 번이나 언급되었다. 베스파시아노는 니콜로 니콜리를 가리켜 외적인 환경에서도 고대의 분위기를 해치는 것은 그 무엇도 참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서술하였다. 잔노쪼 마네티는 좀 다른, 높은 의미에서 고대를 대표하였다. 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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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년대 후기의 미술이.탈.리.아 역사/르네상스 rinascimento 2020. 3. 9. 18:28
어떤 사람들은 꽈트로첸토(1400년대) 후기의 예술을 '제2세대'의 문학, 즉 버릇없이 자란 아들과 부유한 상속인들이 지배한 세대의 문화로 규정하면서, 이 세대의 문화는 15세기 전반의 문화와는 너무 현저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의도적인 고딕으로의 복귀, 즉 일종의 '반 르네상스'라고 간주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의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고딕으로의 복귀라고 규정할 수 있는 이러한 경향이란 15세기 후반에 와서 비로소 나타난 것이 아니라, 초기 르네상스에서부터 이미 예술사조의 저변에 끊임없이 흐르고 있던 하나의 경향임을 적절히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1400년대 예술에 중세적 전통이 아무리 그대로 남아있고 그 예술에서 시민계급의 정신과 고딕의 이념이 끊임없이 서로 암투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 뚜렷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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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의 변모이.탈.리.아 역사/르네상스 rinascimento 2020. 3. 9. 10:10
1400년대 예술의 기본 경향을 이룬 자연주의는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여러차례 방향을 바꾸었다. 웅장함과 반고딕적인 단순함, 무엇보다도 공간관계의 명확성과 비율을 존중하는 마사치오의 자연주의와 고쫄리의 예술에 나타나는 풍부한 내용의 풍속화, 그리고 산드로 보티첼리의 심리학적 감수성은 바로 단순한 상태에서 금융귀족으로 성장해간 시민계급 발전사의 각기 다른 세 단계를 반영하고 있다. 브란카치Brancacci 예배당에 그려진 마사치오의 세례도에 나오는 의 경우와 같이 생활에서 직접 따온 주제는 1400년대 초기에는 아직도 진귀한 예에 속하는 것이지만, 중반에 이르러서는 일반적인 일이 되었다. 이때부터 처음으로 개인적이고 개성적인 것에 대한 관심이 전면으로 부각된다. 이때 비로소 '자잘한 진실들이 합쳐져서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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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치오 Masaccio이.탈.리.아 역사/이탈리아가낳은인물 titani 2020. 3. 9. 01:02
Tommaso di ser Giovanni di Mone Cassai (1401 – 1428) 이탈리아 화가 마사초는 원근법을 사용해 그림을 그린 최초의 화가로, 비잔틴 미술에서 르네상스 미술로 나아가는 길을 닦았다고 여겨진다. 그는 실질적인 관찰을 토대로 대상을 입체감 있게 표현하고, 원근법을 바탕으로 공간을 묘사했으며, 자연광을 이용한 빛의 효과를 도입했다. 또한 인물의 감정에 비장미를 부여하는 등 기존의 장식적이고 우아한 비잔틴 양식에서 탈피해 이탈리아 회화를 완전히 뒤바꾸어 놓았다고 평가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조토 이후 마사초가 등장할 때까지 미술은 쇠퇴일로를 걸었다. 마사초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거장의 진정한 스승은 자연이며, 그 외에 다른 방식을 추구하는 작가들의 작품은 덧없다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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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년대의 시민적 자연주의와 양식의 혼합이.탈.리.아 역사/르네상스 rinascimento 2020. 3. 7. 12:36
꽈트로첸토(1400년대) 초기에는 궁정화의 경향이 아직도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았다. 이 세기 최초의 세대에 속하는 거장들, 특히 마사치오와 도나텔로는 지나치게 세련된 궁정풍의 취미는 물론이요 1300년대 회화의 장식적이고 무절제한 형식보다도 공간형식이 집중되어 있고 인물묘사가 조상처럼 품위가 있는 지오또의 엄격한 예술양식에 오히려 더 가깝다. 그러나 대대적인 재정위기, 페스트, 그리고 치옴피 반란이라는 대혼란을 겪고 난 이 세대는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할 입장에 놓여 있었다. 시민계급은 도덕적인 면에서나 예술적 취향에서나 이전보다 더 단순해지고 냉정해졌으며 더 청교도적으로 되었다. 피렌체는 또다시 객관적, 현실적이며 비낭만적인 생활감정과 이에 따른 새롭고 신선하며 건강한 자연주의가 지배하였고, 궁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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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롤라모 사보나롤라이.탈.리.아 역사/이탈리아가낳은인물 titani 2020. 3. 6. 10:04
Girolamo Maria Francesco Matteo Savonarola (1452 – 1498) 이탈리아의 도미니쿠스회 수도사·설교가·종교개혁가 로 알려진 지롤라모 사보나롤라, 북부 이탈리아 페라라에서 태어난 사보나롤라는 조부 밑에서 소년 시절을 보내며 시와 산문을 즐겨 썼다. 1475년 고향을 떠나 도미니크 수도원에 들어갔고, 91년에는 피렌체의 산 마르코 수도원장으로 부임한다. 이때는 르네상스가 최고조에 달한 시대였다. 이 자의식 과잉의 시대, 신앙은 소홀하게 취급되고, 사회는 문란해져 있었다. 사보나롤라는 피렌체에 경고하기 시작한다 " 회개하라, 때가 가까와졌다. 큰 재난이 너희에게 닥치리니..." 그런데 이 광신자 같은 수도사를 경멸하던 시민들이 그야말로 순식간에 그 예언자적 열변에 사로잡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