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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內 의 그리스 - 마그나 그라이키아 Magna Graecia
    이.탈.리.아 역사/고대역사 storia antica 2010. 5. 10. 17:18








    그리스인들이 이탈리아와 로마에 끼친 영향은 지대했다.
    때로는 교역과 정착을 통해 직접적으로, 때로는 에트루리아인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곳을 지배했다.

    기원전 8세기부터 시작하여 이탈리아와 시칠리아를 익숙하게 잘 아는 상인들이
    상업적으로 유리한 전초기지를 확보했고,
    농지감소현상의 타개책을 찾아 그리스 본토에서 이주한 영구 정착민들의 안내자가 되었다.

    이주민들은 본인들의 그리스 母도시와 유대를 유지했겠지만, 본국 그리스의 도시국가들과 다름없이
    이들 도시들은 각기 완전히 독립된 정치적 실체가 되었다.










    기원전 750년경 그리스 정착민들의 주된 후원 세력이 칼키스(에우보니아 섬의 도시)였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그리스어로 '구리'라는 뜻인 칼키스는 금속제련의 중심지로,
    기원전 8세기 비옥한 렐란티우스 평야를 놓고 에트루리아와 전쟁을 했다.

    칼키스인들과 함께 이주해온 그리스인들은 기원전 750년경 맨 처음으로 나폴리만 북단에서 조금 떨어진 피데쿠사이 섬에 정착했다.
    이들은 세력을 확장해가면서 본토로 이동하여 쿠마이를 건설(도시명은 에우보이아의 쿠마이 지명을 따라 지은 것이다) 했다.
    훗날 이들은 만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항구도시를 건설했고,
    두 도시에 인구가 넘치자 또 다른 도시인 나폴리(새 도시)를 건설한다.





    Napoli




    이 도시들은 로마인에게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
    로마인들이 그리스 알파벳을 차용한 것은 직접, 혹은 에트루리아인들을 통한 쿠마이 였을 것이다.
    또한 쿠마이 어를 통해서 인근 이탈리아 부족들이 그리스 신들을 도입했다.



    그 뒤로 무수한 그리스 정착민들이 쿠마이 설립자들의 본을 따랐다.
    비옥한 토양에 군침을 흘리던 아카이아 그리스인들은 기원전 720년 경에 쉬바리스에 위치한 타렌툼만 서쪽 해안에 정착했고,
    기원전 700년경에 크로톤에 정착했다. 그들은 차례로 이탈리아의 맞은 편 해안에 다른 도시들을 건설했다.
    스파르타인들은 타라스(타렌툼, 타란토)를 건설했는데, 이 곳은 거대한 제조업 중심지가 되었고, 나중에는 그 해안의 만(gulf) 전체의 지명이 되어 그곳의 상품을 찾는 선원들이 쉽게 도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탈리아에서 비옥한 시칠리아로 건너간 그리스인들은 본토보다 더 많은 도시를 건설한다.
    이 섬에서 그들은 페키니아인들과 경쟁했는데, 그리스인들은 선주민들을 굴복시키고 페키니아인들이 차지하고 있던
    서부의 파르노무스(팔레르모), 솔루스, 모티아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지역을 차지했다.

    그리스 인들이 시칠리아에 만든 도시 중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역시 본토와 마찬가지로 칼키스 Chalcis 의 주도로 건설되었다.
    기원전 730년에 건설된 이 도시는 낙소스섬에서 건너온 일부 정착민들의 이름을 따서 낙소스라 불렀고, 메사나 해협을 장악했다.







    Catania



    도리아계 그리스 도시들은 시칠리아 남동부 해안과 남해안의 셀리누스, 겔라, 아그라카스, 시라쿠사이 지역을 장악했다.
    그 중에서도 기원전 730년경 그리스 코르퀴라 섬에서 온 정착민들이 건설한 시라쿠사이가 가장 중요한 도시였는데, 아테네보다 더 큰 규모로 발전한 이 도시는 부와 세력과 문화에서 아테네와 경쟁했다.

    시라쿠사이의 참주들 중 한 명인 히에론은 기원전 474년에 쿠마이 해전에서 서부의 그리스인들을 이끌고 에트루리아 인들과 싸워 승리한다.
    기원전 246년 메사나 시를 놓고 카르타고와 시라쿠사이가 벌인 전쟁이 로마에게 개입의 빌미를 주어 제 1 차 포에니 전쟁을 발발케 했는데,
    이 전쟁은 로마가 시칠리아를 지배하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에트루리아의 도시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그리스의 도시국가들도 비록 고도의 경제적 번영과 문화와 정치로 입지를 굳혔으나
    기원전 4세기와 3세기에 진행된 로마의 이탈리아 정복을 가로막지 못하고 차례차례 무너졌다.











    내용 발췌> 로마사 -  프리츠 M. 하이켈하임, 세드릭 A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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