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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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님의 이탈리아에서 만난 이야기가 있는 창문들이.탈.리.아 여정/베네치아 VENEZIA 2010. 5. 16. 13:07
작성자 : white 창 문 창문이 열린 적이 없는 이 골목에는 그 어떤 풍경도 찾아오지 않는다. 나는 창문에 턱을 괴고 아 주 오래되고 사람이 들어있지 않은 것 같은 창문 하나를 바라본다. 곧 터지기라도 할 것처럼 퉁퉁 부어있다. 오전과 막 교대를 한 햇살이 골목 모퉁이를 돌아온다. 그도 지나가는 풍경 저 창문은 한번도 그러한 것들을 불러 세운 적이 없다. 새로 옮긴 집은 넓고 큰 창이 있다. 꽃무늬에 흰 색깔의 커텐도 달고 눈부신 햇빛도 예약해 놓고 유선방송도 신청하고... 하지만 한번도 방송을 송출하지는 않았다. 갈 곳이 없는 풍경들이 골목을 휘젓고 다닌다. 그러고 보니 저 창문 안의 공간은 텅텅 비어 있을지도 모르겠다. 좀더 시간이 흐르면 할인된 값의 풍경을 파는 사내가 골목을 지나 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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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님의 이탈리아 여정 - 유리 공예 천국 작은 베네치아, 무라노섬이.탈.리.아 여정/베네치아 VENEZIA 2010. 5. 14. 13:47
작성자 : white 무라노 Murano 베네치아 본섬에서 북쪽으로 2km 지점에 있는 5개의 산호섬. 세계적인 '베네치안 글라스' 의 원산지로 유리공예로 유명한 섬. 크고 작은 유리 공장과 작업실, 상점들로 가득한 섬. 베네치아 속 작은 베네치아로 불리는 섬. 1292년 이래 지금까지 '유리'로 이어진 '유리' 가 전부인 섬. ... 늦은밤 귀가하는 어부들이 자신의 집을 쉽게 찾기 위해 칠하기 시작했다는 화려한 벽 산호섬 주변 운하를 따라 예쁜 집들이 늘어서 있다. 무라노 여행은 운하를 따라 걷는 것, 그것이 시작이고 끝이다. 운하 옆엔 항상 예쁜 집들이 있다. 무라노에 오면 누구라도 이 집을 볼 수 있다. 바포레토(수상버스) 정류장 옆 등대 무라노섬과 닮은 집들 유리로 만든 꽃 화려한 유리 공예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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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카사노바가 되어... 베네치아서 만난 가면들이.탈.리.아 여정/베네치아 VENEZIA 2010. 5. 6. 10:32
작성자 : white 카사노바... 가면.. 희대의 바람둥이, 18세기 베네치아의 최고의 남자로 자유 연애의 대명사, 카사노바. 지금은 고인이 된 '히스 레저'가 열연한 영화 에... '가면'이 있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던 영화, 에도... '가면'이 있었다. 극 중, 크리스틴과 라울의 러브테마, 로 유명한 뮤지컬, 에도... '가면'이 있었다. 얼굴을 가리는 '가면'이 전하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가면축제 카니발레(Canibale). 신분을 숨기기 위해 16세기부터 베네치아에서 널리 쓰이기 시작한 가면. 이 가면은 모두를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평민도 귀족이 될 수 있고, 남성과 여성의 경계는 모호해진다. 본래의 외모가 어떻든 가면을 쓰는 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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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낭만을 실어나르는 베네치아의 상징, 곤돌라이.탈.리.아 여정/베네치아 VENEZIA 2010. 5. 4. 14:49
작성자 : white 베네치아의 뱃노래 (멘델스존의 중 Op.30, No.6) 바그너가 음의 풍경화가라고 칭찬했을 정도로 사물이나 풍경을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났던 멘델스존이 만든 는 노래풍의 선율과 간단한 반주로 되어 있는 피아노 소품이다. Op.30의 No.6은 ‘베네치아의 뱃노래’라고 불리는데, ‘봄노래’ 등과 함께 멘델스존의 가운데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물의 도시 베네치아의 별이 떠있는 하늘 아래 조용히 노를 저으며 지나가는 곤돌라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음악이다. ...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최고의 '탈 것'은 단연, 곤돌라(gondola)다. 이탈리아어로 ‘흔들리다’라는 뜻의, 길이 10m 이내, 너비 1.2∼1.6m의 크기로 고대의 배 모양을 본떠 만들었으며, 배의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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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 Piazza San Marco이.탈.리.아 여정/베네치아 VENEZIA 2010. 4. 30. 15:24
작성자 : white 일찌기 나폴레옹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고 격찬한 곳. 베네치아 여행의 중심이자 정치, 문화의 중심지인 곳. 다양한 양식의 건축물을 만날 수 있는 곳. 베네치아에서 여유로움과 낭만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곳. ... ... 이 물위의 도시에 도저히 있을 수 없을 것 같은 큰 광장이 산 마르코 광장이다. 그리고, 그 큰 광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 비둘기들... 해마다 조금씩 오르는 수위로 인해 가금씩(비가 오면) 광장까지 흘러 들어오는 바닷물을 밟고 걷는 것도 특별한 경험으로 남는 곳이다. 바다에서 바라 본 산 마르코 광장 산 마르코 성당 중앙문 위에 오른 관광객들 9~11 세기에 걸쳐 건축되었다는 산 마르코 성당의 화려한 외관 시계 탑 Torre dell' or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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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의 시선으로 본 로마의 산탄젤로 성이.탈.리.아 여정/로마 ROMA 2010. 4. 24. 18:22
작성자: white 산탄젤로 성 Castel Sant'Angelo '천사의 성'으로도 불리는 산탄젤로. 신비로운 외관으로 인해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곳이다. 마치 만화 속 주인공이 마지막까지 찾아 헤매다 마침내 이곳을 발견하는 장면이 떠오르게 하는 테베르 강가에 웅장하게 서 있는 동그란 모양의 산탄젤로 성 여러 영화와 CF의 배경으로도 인기가 많고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3막에서 여주인공이 뛰어내리는 성벽의 배경이 된 곳도 바로 이 산탄젤로 성이다. 그리고... 성으로 인도하는 산탄젤로 다리는 로마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테베르 강 위 다리에는 아름답게 조각된 천사상들이 자리잡고 있어 신비함을 더해준다. 원래는 로마 황제의 무덤으로, 135년경에 기공하여 139년에 완성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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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 피렌체이.탈.리.아 여정/피렌체 FIRENZE 2010. 4. 20. 11:04
작성자 : white 스탕달이 사람을 병들게 하고 정신을 잃게 한다고 했던 아름다운 도시. 단테, 미켈란젤로, 갈릴레오 갈릴레이, 라파엘,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의 걸출한 예술가를 배출한 진정한 예술의 도시. 15세기 르네상스를 꽃 피었던 도시. 피.렌.체. 21세기에 찾아 간 그곳엔 15세기가 멈춰서서 나를 반겼다. 피렌체는 붉은 지붕이 가득한 도시이다. 붉은 꽃이 가득 핀 도시이다. 피렌체하면 바로 떠오르는 것이 '두오모 성당'이라고 불리는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이다. 로마의 판테온의 건축기술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1296년부터 175년간 건축된 성당으로 동시에 3만명이 모일 수 있다고 한다. 피렌체의 어느 곳에서 보아도 똑같은 모습을 볼 수 있는 '두오모'는 피렌체 회화의 중심 주제이기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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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의 발상지 피렌체의 중심, 두오모(Duomo)이.탈.리.아 여정/피렌체 FIRENZE 2010. 4. 20. 10:45
작성자: white 이탈리아의 중부에 위치한 르네상스의 발상지이자 꽃의 도시로 불리는 피렌체. 11세기~16세기에 걸친 많은 문화유산들이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는 곳, 그 중심에 두오모(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 가 있다. 웅장함, 거대함, 화려함, 부드러움... 이 모두를 간직한 성당, 두오모. "가능한한 장엄하게, 더욱더 화려하게" 의 의지로 175년의 세월을 거쳐서 만들어진 '아름다운 꽃의 성모 마리아 성당' 두오모. 오늘... 그 거대한 붉은 지붕과 빛바랜 녹색 대리석을 보고 싶다... 만지고 싶다. 르네상스를 꽃피운 도시, 피렌체를 대표하는 106미터 높이의 두오모(정식 명칭인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의 돔 브루넬레스키(Filippo Brunelleschi)가 1420년에 건축을 시작되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