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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비발자국 II] 베르첼리 Vercelli
    이.탈.리.아 여정/북부이탈리아 nord Italia 2010. 5. 25. 14:36
    작성자: 도비 Dobby





    베르첼리란 도시의 이름도 낯설고 출발시간도 아침 7시 45분이라 늦잠도 못자고...
    입은 댓발 나오고, 투덜투덜 하면서 출발했다.
    그러나, 버스까지 대절한 공짜여행인지라 소심한 도비 대놓고 투덜거리지는 못했다.

    실은 버스타자마자 바로 잠들었다.
    꼬스틸리올레 다스티에서 두시간을 달려 도착한 Vercelli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본사이즈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는 내내 잠만 잦는지라 잠이 덜깬 눈을 비비면서 처음 만난 베르첼리의 모습은 너무 낯설다.

    도시의 규모도 정갈한 첫 인상도...

    로마의 화려함, 토리노의 분주함, 이국적인 제노바, 아담한 알바 등과는 사뭇 느낌이 다르다.
    둘러보자는 의욕이 솓고 삼식이의 렌즈덮개를 벗겨낸다.

    베르첼리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된지라 우선 Sant' Andrea 성당부터 둘러봤다.






















    기대하지 않았던 도시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성당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같은 고딕양식이지만 피렌체의 두오모보다 자제된 세련미가 돋보인다.
    물론 알바의 두오모보다는 훨씬 더...
















    성당 내부도 장미문양을 중심으로 화려하지 않은 절제된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더 놀라운 것은...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건축물이 불과 9년만(1219-1227)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로마네스크양식과 고딕양식이 조화롭게 결합된 건축물로 손에 꼽을 정도라고 하는데 말이다.
















    세월의 풍파에 그 화려함은 이제 낡고 퇴색해 버렸지만 본연의 빛을 아직은 간직하고 있다.


























    그렇게 성 안드레아 성당을 둘러보다가 마주친 너무나도 인간적인 예수 그리스도의 마지막 시간

    이렇게 사실적인 십자가상은 마주한 기억이 없다.
    감내하기 힘든 고통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는 그의 형상을...

    무슨 이유에서 이렇게 사실적인 십자가상을 성당 내부에 두었던 것일까?

    그 아픔이 그 고통이 생생하게 전해져 온다.
















































    그렇게 조금은 경건해진 마음으로 성 안드레아 성당을 뒤로한다.
















    성 안드레아 성당 건너편의 THE DUGENTESCO HALL 과 SAN BERNARDO'S DHURCH


















    그렇게 베니첼리르 둘러보고 PIAZZA CAVOUR 에서 잠시 쉬면서 비첼리의 정통과자를 먹어봤다.
    맛은 없다 ^^

    다음 일정에 쫒겨 주마간산으로 둘러 본 도시, 베르첼리
    뒷짐지고 여유있게 둘러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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